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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급식' 영양사, 학교 떠나 GS로 갔다

조선비즈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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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급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세경고 영양사 김민지(30) 씨가 학교를 떠나 GS 그룹 사내 식당 직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GS그룹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부터 서울 강남구 GS그룹 본사(GS타워) 사내 식당에서 급식관리사로 일하고 있다.

김민지 영양사(왼쪽) 그가 선보인 학교 급식 메뉴./인스타그램

김민지 영양사(왼쪽) 그가 선보인 학교 급식 메뉴./인스타그램



김씨는 대학 졸업 직후인 2013년부터 지난 8월까지 경기 파주시 세경고등학교와 파주중학교 영양사로 재직했다. 그는 직접 발품을 팔아 '랍스터 치즈 버터구이', '민물장어' 덮밥 등 학교 급식에선 볼 수 없었던 메뉴를 선보였고, 이 메뉴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스타 영양사’로 명성을 얻었다.

이를 인정받아 김씨는 2016년 12월 학생건강증진분야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8월 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9월부로 세경고 영양사 자리를 떠나게 됐다. 고민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세경고에서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새로운 곳으로 발걸음을 떼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영 기자(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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