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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옥중서신 파장…與 "역대급 폭로" vs 野 "검범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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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게이트'라던 국민의힘, 지금은 왜 침묵?"
"판 바뀌는 역대급 폭로…검찰 변명 걸러들어야"
국민의힘 "난데없이 야당 끌고들어가…특검해야"
"강기정 로비 증언하더니…이젠 野·윤석열 정조준"
진중권 "피의자가 조국 프레임 편승…권력과 딜?"
뉴시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0.04.26.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을 둘러싸고 정치권에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김 전 회장이 현직 검사와 야당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하고 검찰측에서 여당 유력정치인을 겨냥한 수사 협조를 요구하며 회유했다는 주장을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반색하며 역공에 나섰고 '권력형 게이트' 공세를 펴던 국민의힘은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라임·옵티머스 사기사건에 대해 연일 '권력형 게이트'라 외치던 국민의힘이 야당 인사와 검사에 대한 로비 폭로설 등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침묵에 들어갔다"고 포문을 열었다.

강 대변인은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 지시하며 '문제가 있더라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히겠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역시 라임사태 연루가 의심되는 검사에 대해 감찰을 지시하며 '제 식구 감싸기 식' 수사를 차단하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정쟁의 도구'가 아니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국민이 있는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누가 진실을 원하는지 이미 국민께서는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3선 중진 박범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역대급 폭로"라며 "신빙성이 궁금한가. 언론사에 보낸 5쪽짜리 자필 폭로 입장문이니 적어도 골조는 맞다고 봐야할 듯"이라고 호응했다.

박 의원은 "폭발성(은) 향응 접대받은 검사가 라임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느니 등장하는 변호사(노대통령 수사 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했다느니, 청와대 수석을 잡아야 강력한 한방이라느니,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정치인 수억원 줬다느니"라며 김 전 회장 주장을 열거한 뒤 "이 정도면 판이 바뀌는 역대급인데, 수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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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16일 자필 형태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2020.10.16. photo@newsis.com



같은당 김용민 의원도 "김학의 사건 때 동영상이 있어도 김학의는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검찰도 그 말을 믿어줬었다"며 "라임사태도 검찰발 변명은 일단 거르고 판단해야 진실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라임관련 비리의혹 검사들에 대해 법무부가 직접감찰을 결정했다. 신속한 결정 환영한다"고 했다.

최민희 전 의원 역시 "공작의 냄새가 진동한다. 윤석열 검찰, 뭐 하는 것인가"라며 "김봉현이 수억 로비했다고 주장한 검사장 출신 야당 의원은 왜 수사 조차 안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 정무수석 로비'를 폭로했던 김봉현 전 회장이 돌연 '윤석열 사단', '검찰 개혁'을 운운하며 입장문을 공개한 이유부터가 석연치 않다"며 "난데없이 야당을 끌고 들어가는 까닭이 무엇인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내용의 진실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옥중 서신 자체가 공개된 만큼 이제 검찰의 수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게 됐다. 그렇다면 독립적인 특검에 수사를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라·스 사태’의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당도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에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제 '검언유착'에 이은 '검범유착'인가"라며 "검언유착이 한동훈 검사장을 조준했다면 이제 검범유착은 야당과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정조준할 수 있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증언했던 것을 상기시킨 뒤 "며칠 전 강 전 수석에게 돈 건넸다고 증언한 사람이 며칠만에 검찰이 강 전 수석 잡아오라고 회유했다고 밝히니, 도대체 어느 말이 진실인가"라며 "검언유착이 결국은 대깨문 제보자와 친정권 방송의 합작품 '권언유착' 의혹으로 정리되듯이, 이번 검범유착은 과연 어떻게 결론날까"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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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김봉현 및 조선일보 손해배상 소장 접수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12.myjs@newsis.com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사태의 문제가 여기에 있다. 무슨 짓을 해도 당정청과 지지자들이 한 몸이 되어 무조건 옹호해주니, 이제 사기범죄의 피의자까지 그 프레임에 편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개나 소나 '나도 조국'이라고 나설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별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선 김 전 회장이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한 데 대해 "법정에서 강기정 것을 깐 것은 '나를 버리면 재미없다'는 경고 차원에서 맛보기로 던진 것이고, 이번 것은 권력측에 본격적으로 딜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가 앞으로 이렇게 해 줄테니 나를 좀 잘 봐달라는 얘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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