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지난달 16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09.24. |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학술회의 추천 회원 6명을 임명 거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가 학술회의 회장을 만날 방침을 굳혔다.
16일 마이니치 신문, 산케이 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스가 총리가 가까운 시일 내 가지타 다카아키(梶田隆章) 학술회의 회장을 만나 회담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학술회의는 지난 3일 정부에게 추천 회원 6명 임명 거부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요망서를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스가 총리가 가지타 회장에게 임명 거부에 대해 설명에 나설지 주목된다. 또한 학술회의가 '행정 개혁' 대상인지 직접 설명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지난 9일 스가 총리는 "회장이 만나고 싶다고 한다면, 만날 용의는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학술회의 논란의 핵심은 스가 총리가 지난 1일 105명의 추천 후보 가운데 6명의 임명을 거부한 것이다. 정부가 인사에 개입함으로써 '학문의 자유와 학술회의의 독립성을 침해했다'는 비판과 더불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인사를 배제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일본판 블랙리스트 논란이 됐다.
학술회의는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과 과학자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내각부 기관이다. 관계법에 따라 총리 관할이다. 하지만 활동은 정부로부터 독립해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문, 사회과학, 생명과학, 이학·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이 있는 연구자 가운데 학술회의가 후보자를 회원으로 추천한다. 이후 총리가 임명하는 방식이다. 정원은 210명이며 임기는 6년이다. 3년 마다 210명 가운데 절반이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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