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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날 특집] 건강검진 결과 ‘간 수치’가 높으면 위험한 걸까?

하이닥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yj0807kim@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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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세 회사원 A 씨는 건강검진 결과에서 간 수치가 높으니 2차 정밀 검진을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무려 정상보다 2배 이상 높다는 것. A 씨는 이런 결과가 간경변증, 간암과 같은 간 질환이 있다는 의미인가 싶어 걱정에 휩싸였다.


간 수치가 높으면 위험한 걸까?

보통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라고 부르는 것은 AST와 ALT다. 이는 주로 간세포에서 합성하여 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이 수치의 상승은 간 세포 손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높으면 간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어 있으며, 질환이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1회 측정 결과로 현재 간 상태를 단정 지을 수 없고, 간 질환이 있을 때도 수치는 정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간경변증, 만성 비활동성 간염과 같은 질환은 간 수치가 거의 올라가지 않는다.

병원에서 A 씨에게 2차 정밀 검사를 권한 것은 그 이유가 뭐든 간세포가 파괴된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원인을 밝히고자 함이다.


어떻게 낮출 수 있을까?

간 수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특정 질병이 간 수치를 높였다면,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과다한 알코올 섭취로 간 수치가 올라갔다면 금주해야 하고, 특별한 요인 없이 간 수치가 높아졌다면 과로, 비만, 복용 약물, 생활습관 등을 살펴봐야 한다.

근력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AST, ALT가 근육에 존재하기도 하고, 과한 운동으로 생성된 피로물질과 노폐물이 간에서 분해되어 간 수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또, 운동하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단백질 보충제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대사에 사용되고 남은 단백질은 간으로 보내지는데, 필요 이상의 단백질이 몸에 들어오면 간에 부담을 줘 간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간 건강을 위해서는 무리한 운동 대신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하고, 단백질은 식사와 간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 영양제가 도움이 될까?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게 나온 사람은 생활습관 개선은 기본이고, 더불어 간 영양제 섭취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영양제 섭취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성분을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대표적인 간 영양제로 ‘UDCA’와 ‘밀크씨슬’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일까? 둘 다 간 영양제로 알려져 효과가 비슷할 거 같지만, 성분이 다른 만큼 효능 역시 다르다.

UDCA는 담즙의 주요 구성 성분인 담즙산의 일종으로 간세포의 손상을 막아준다. 그리고 담즙 생성을 도와 간세포를 보호하고,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해 전반적인 간 기능 개선을 돕는다. 실제로 UDCA는 병원에서 간 수치 개선을 목적으로 처방이 되기도 한다.

밀크씨슬이라고 알려진 영양분의 유효 성분은 실리마린이다. 이는 항산화 효과로 독성물질로부터 간이 손상되는 것을 막고,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간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간 수치 개선이 주목적이라면 UDCA 복용이 적합하지만, 간 건강에 더욱 신경 쓰고 싶다면 이 둘을 함께 복용해도 무방하다.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yj0807kim@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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