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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경절 연휴에만 60만쌍 결혼…"축의금 부담" 하객은 울상

머니투데이 박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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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중국 장춘에서 지난 8월 열린 공공결혼식 장면.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중국 장춘에서 지난 8월 열린 공공결혼식 장면.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중국에서 국경절 연휴 기간 60만 쌍의 연인들이 결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은 중국 웨딩 서비스 플랫폼 '훈리지'의 자료를 인용해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지난 1일~8일) 동안 60만 쌍의 연인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수치다.

국경절은 중국의 최대 연휴 중 하나로 매년 결혼식 특수를 누리는 시기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결혼을 미뤄뒀던 연인들까지 더해져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결혼식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이번 연휴 기간에는 중국 주요 도시의 예식장, 호텔, 뷔페 등의 예약이 빠르게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코로나19의 발원지로 꼽히는 우한에서는 최전방 의료인 부부 99쌍이 집단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기간 참석해야 할 결혼식이 너무 많아 축의금이 부담된다는 하객들의 불만도 나왔다. 자신을 중국 구이저우에 사는 남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이번 연휴 동안 23번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으로 한 달치 월급을 모두 쓴 것 같다고 불평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국경절 기간 동안 6억3700만 명의 사람들이 국내여행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여유국에 따르면 이 기간 관광객들의 소비액은 약 4660억 위안(79조 7860억원)에 달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을 비롯한 일부 매체들은 이를 두고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경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대도시에만 집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경제컨설팅사 차이나 베이지북 인터내셔널(CBB)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12일까지 3300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요 도시 외 지역의 대부분의 기업은 '미흡한 회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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