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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찾은 문체위 "보존장치 조속히 마련해야"

아시아경제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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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방지 방안 논의 "물에 잠기지 않는 영구적 방안 찾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3일 울산시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를 찾아 유적 보존 문제를 점검했다.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 하류 사연댐이 건설되고 50년 이상 물 수위에 따라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고 있다.


김승원·박정·이상헌·임오경(이상 더불어민주당)·배현진·최형두(이상 국민의힘)·이상직(무소속) 등 의원 일곱 명은 암각화 박물관 강당에서 문화재청과 울산시로부터 반구대 암각화 보존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이선호 울주군수와 함께 절반가량 물에 잠긴 암각화를 살폈다. 암각화는 수위 48m 이하여야 전면 확인이 가능하다. 이날 수위는 53m였다.



문체위원들의 방문을 주선한 이상헌 의원은 “암각화가 여전히 마땅한 보존 장치 없이 방치됐다”며 “발견된 지 50년이 됐지만, 발전 없는 논쟁으로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고 질타했다. “사연댐에 있는 취수탑을 대곡댐으로 옮기는 데 서로 책임을 미루지 말라”면서 “다시 한번 심각성을 깨닫고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정 청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관련한 관계부서 간 협업이나 협치 과정이 녹록하지 않다”며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는 영구적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수자원공사 측도 “문화재청, 울산시와 함께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971년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래, 거북, 사슴 등 다양한 동물과 수렵, 어로 모습을 너비 10m, 높이 4m 바위에 새긴 그림이다. 선사시대 생활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물이라서 세계유산 등재와 관광자원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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