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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답보 상태였던 박사방 무료회원 '이것'에 덜미

아주경제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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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무료 대화방에서 송금 내역이 없어 답보 상태였던 '무료 회원'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무료 대화방은 돈을 내고 들어가는 유료 대화방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여기서도 아동 성착취물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같은 무료 대화방에서 성 착취물을 받은 무료 회원 280여명의 신원을 확인해 각 지방경찰청에 입건하도록 지휘했다.

앞서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측에 돈을 낸 유료 회원들을 파악해 왔다. 반면, 무료 회원들은 이른바 '입장료'를 내지 않아 송금 내역이 없어 경찰이 이들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경찰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토대로 무료 회원들의 신원을 특징했다. 조주빈이 지난해 12월 무료 회원에게 특정 피해자의 이름을 알린 뒤, 이를 검색하도록 지시해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도록 한 점을 단서로 추적한 것이다.

경찰은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특정 시간대에 특정 인물의 이름을 검색한 이들의 명단을 확보해 이를 조주빈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무료 회원과 비교·대조했다. 조주빈 자신도 검색을 지시한 뒤 함께 검색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무료 회원을 상대로 성 착취물 소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이 포털 검색어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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