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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사태' 인천, 수돗물 공급체계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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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유충 유입 차단 방충망 설치된 부평정수장.[연합]

사진은 유충 유입 차단 방충망 설치된 부평정수장.[연합]


[헤럴드경제]인천시가 1년여 전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이 됐던 수돗물 공급체계를 변경하는 '수계전환'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수계전환은 부평정수장 수리와 관로 정비공사에 따른 것으로 붉은 수돗물 사태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1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서구, 미추홀구, 중구, 동구, 부평구, 남동구 등 지역의 수돗물 공급체계를 변경하는 수계전환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수계전환은 정수지 밸브 수리와 관로 정비 공사 등으로 인천 부평정수장 가동이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48시간 동안 중단되는 데 따른 조치다.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등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 가동 중단에도 단수 없이 수돗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한다.

수계전환 대상에는 부평을 포함한 남동·수산·공촌정수장 등 인천 지역 4개 정수장 모두가 포함된다.


가동이 중단된 부평으로 3개 정수장의 물을 끌어와 대체 공급하는 방식이다.

상수도본부는 지난해 5월 수계전환 중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지난달 남동정수장 밸브 교체 공사로 수산정수장 물을 남동 권역으로 대체 공급하는 수계전환을 실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인천 4개 정수장이 모두 수계전환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수도본부는 우선 이달 초부터 소화전 방류 등을 통해 관말(수돗물 공급관로 끝 지점) 지역 이물질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또 유속 변화가 크지 않도록 최대한 수돗물 공급 밸브를 천천히 조정하는 등 수계전환 계획을 마련했다.

수계전환 전후 현장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속변화 구간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설정해 녹물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상수도본부와 수도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며 급수차량이나 미추홀참물(병입수돗물) 공급 등도 준비한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5월 30일 시작돼 2개월 이상 이어진 붉은 수돗물 사태로 서구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되는 26만1000세대, 63만5000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 주민 보상 등에 투입된 혈세는 수백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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