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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공효진 윤제문이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 (감독 송해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영화 고령화 가족은 사회적 무능함, 경제적 실패, 이혼 등 각자의 사연을 안고 십여 년만에 다시 엄마 품 안으로 돌아와 동거를 하게 된 삼 남매의 속사정을 그렸다.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나이 값 못하는 가족들이 온다.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고령화가족’은 좌충우돌 유쾌함 속에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볼만한 메시지를 담았다.
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고령화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은 이 자리에는 연출을 담당한 송해성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가 참석했다.
영화 ‘파이란’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흥행시키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송해성 감독의 신작 영화 ‘고령화가족’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나이 값 못하는 가족이 다시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렸다. 어느 집에나 하나쯤 있을 법한 문제점을 총제적으로 지니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림으로써 우리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송해성 감독은 “‘고령화가족’은 엄마라는 존재, 즉 집으로 돌아감으로써 자신을 재충전하고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되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데뷔작 부터 실패한 영화감독(박해일)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초심을 되찾는 계기도 됐다는게 그의 말. 밥상 앞에서 도란도란 모여 앉아 끼니를 나누는 장면들은 유쾌한 웃음을 넘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전해줄 예정이다.
영화 ‘고령화가족’은 윤제문이 엄마 집에 붙어사는 백수 한모를, 박해일이 흥행참패 영화감독 인모, 공효진이 결혼만 세 번째인 뻔뻔한 로맨티스트 미연, 진지희가 되바라진 성격의 개념상실 여중생 민경을 연기했다.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한자리 모인 이 영화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만큼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박해일은 “송해성 감독님이 한모 역할을 찾고 계시는 것 같아 윤제문 선배를 적극 추천했다. 윤 선배의 일상을 알고 있어서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고 말해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송해성 감독 역시 출연 배우들에 큰 신뢰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 영화 배우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다. 내가 묻어 갈 수 있는 최상의 캐스팅”이라며 “박해일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찌질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고 의뭉덩어리는 윤제문이 적격이다. 공효진도 마찬가지고 윤여정은 그동안 다양한 엄마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우리 영화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코믹한 설정과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촬영현장은 언제나 즐거웠다. 이날 공개된 현장 메이킹 영상에는 몸싸움을 벌이거나 밥상을 놓고 다툼을 벌이는 ‘고령화가족’에 웃음을 터트리는 배우, 스태프들의 모습이 자주 등장했다. 박해일은 “실은 송해성 감독이 웃는 바람에 NG가 많이 났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극중 결혼 환승전문 미연을 연기한 공효진은 “내가 연기한 미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욕하고 폭력적인 인물이다. 언제 이런 역할을 해보겠나는 생각이 있었다. 시원하게 욕을 할 수 있다는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윤여정은 “사실 지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찍고 송해성 감독과 사이가 안좋았다. 내가 출연한 장면을 편집한 것이 화근”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고령화가족’을 촬영하며 진심으로 화해했다. 이번에는 편집되는 장면이 별로 없을 것이라 했는데 개봉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간담회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영화 ‘고령화가족’은 천명관 소설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5월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이정현 기자 seij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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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 (감독 송해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영화 고령화 가족은 사회적 무능함, 경제적 실패, 이혼 등 각자의 사연을 안고 십여 년만에 다시 엄마 품 안으로 돌아와 동거를 하게 된 삼 남매의 속사정을 그렸다.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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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이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 (감독 송해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영화 고령화 가족은 사회적 무능함, 경제적 실패, 이혼 등 각자의 사연을 안고 십여 년만에 다시 엄마 품 안으로 돌아와 동거를 하게 된 삼 남매의 속사정을 그렸다.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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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이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 (감독 송해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영화 고령화 가족은 사회적 무능함, 경제적 실패, 이혼 등 각자의 사연을 안고 십여 년만에 다시 엄마 품 안으로 돌아와 동거를 하게 된 삼 남매의 속사정을 그렸다.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