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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웨이브 대표 "KT-LGU+ 넷플릭스 제휴 공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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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는 부가 서비스가 아닌 산업 자체로 바라봐야”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토종 OTT 웨이브의 이태현 대표가 KT와 LG유플러스의 넷플릭스 제휴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8일 여의도 국회의원 본관에서 열린 2020년도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대 통신사가 해외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맺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태현 대표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현재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자사의 IPTV를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양사의 합산 IPTV 가입자 수는 13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일각에서는 대형 통신사들이 글로벌 OTT 사업자에게 안방을 활짝 열어주는 행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미디어 생태계가 넷플릭스에 종속될 것이라는 우려다.

이태현 대표는 “통신사의 제휴는 접근성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 넷플릭스는 IPTV를 통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면, 웨이브, 와차 등 다른 OTT는 별도로 앱을 깔아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OTT는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산업 자체로 바라봐야한다”면서 국내 OTT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각각 시즌과 유플러스 모바일tv로 자사의 OTT를 운영하면서도 넷플릭스와 제휴를 하는 이유에 대해 KT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은 “시즌은 모바일이 중심인 OTT”라면서 “외국계 기업을 활용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자체 OTT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은 “저희는 가입자 베이스가 적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거대 투자해가면서 OTT를 키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제휴관계로 경쟁력을 만들어가야한다”고 답했다.

이태현 대표는 국내 OTT 규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 대표는 “OTT 규제하면 오히려 해외 사업자는 빠져나가고 국내 사업자만 다칠 가능성이 있다. 해외 사업자라는 이유로 국감도 안 나오지 않나”라면서 “해외 진출과 국내 규제 완화, 콘텐츠 제작 펀딩을 지원하는 정책방향이 됐으면 한다. 그 뒤에는 공정한 경쟁을 하면 된다. 단순히 토종과 비토종이라는 이유로 소비자가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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