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등교 확대" 아우성에 교육부, 시도교육청 자율성 확대키로

머니투데이 강주헌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제한됐던 등교수업 확대 논의가 나오는 가운데 전국 시도교육청이 학사운영 계획이 속속 나오고 있다. 기초학력부진, 돌봄 문제로 힘들어하는 학부모들은 물론이고 교육계에서도 저학년 중심으로 등교 확대를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을 얻으면서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일부터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등교 확대와 관련 일정정도 자율성을 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교내 밀집도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등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16일까지 유초중 1/3, 고 2/3 유지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6일까지 현행 등교수업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다음 주(10월12~16일)는 현재 학사운영 방안을 유지하고 이후 학사운영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매일 등교'를 추진해왔다. 학부모와 교사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초1 학부모의 68.4%와 중1 학부모의 57.6%가 매일 등교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교육부는 오는 11일까지 등교수업 인원을 전국 유·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될 경우, 학교 밀집도는 유초중고 모두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월 재유행 이후 꺾였지만 60명~7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주까지 추세를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수업 확대 등 학사 운영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이번 주말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손을 잡고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손을 잡고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시차등교제 등 등교확대 구체 검토"…지방교육청 속속 발표

코로나19 지역감염 규모가 작은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이 더 큰 가운데 이에 발맞춘 학사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추석 특별방역 기간 이후 등교 학생 수를 확대를 검토 중이다. 유·초·중학교 3분의 1, 고등학교 3분의 2 이내 부분 등교 체제를 유지하면서 등교 학생 수를 차츰 늘리겠다는 방안이다.

유·초·중학교는 동시간대 등교학생 수 1/3 이내에서 '시차 등교', '오전·오후 등교', '학년별 홀짝제', '격일 등교' 등의 방식 적용이 검토된다.

예를 들면 1·2학년이 오전에 등교수업을 하고 하교하면, 5·6학년은 오전에 2시간 정도 원격수업을 한 뒤 오후에 3~4시간 등교하는 등 같은 시간대에 3분의 1만 등교하는 방식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서 최대 등교를 원칙으로 한 학사운영을 추진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6일 "시차등교제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12일부터 19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 또한 유·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이 12일부터 확대한다. 학교별 등교인원을 기존 전체 학생의 3분의 1에서 3분의 2 수준으로 완화한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의 경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했다.

부산의 경우 현행 등교방식을 오는 18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9일 한글날부터 시작되는 연휴도 있어 현행 등교 방침을 일주일 더 연장해 18일까지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민아 김우빈 기부
    신민아 김우빈 기부
  2. 2송성문 샌디에이고행
    송성문 샌디에이고행
  3. 3김건희 여사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4. 4안세영 야마구치 완승
    안세영 야마구치 완승
  5. 5미국 엡스타인 파일
    미국 엡스타인 파일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