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전해철 정보위원장 "조성길, 지난해 7월 자진 한국行…딸은 北에"

매일경제 김정은
원문보기
국회 정보위원장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지난해 7월 국내 입국을 공식 확인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 확인해줄 수 있는 건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에 자진해서 왔다는 것"이라며 "수차례 한국행 의사를 자발적으로 밝혔고 우리가 그 의사를 사전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조 전 대사대리의 잠적 이후 국내 입국이 공개되기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됐다는 점에 대해선 "알려지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가족이 북한에 있다보니 본인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전 대사대리의 국내 입국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여야 정보위 간사들에겐 전날(6일) 조 전 대사대리 국내 입국 관련 첫 보도 전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망명 루트가 공개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며 "본인이 한국에 온 이유 등에 대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하고, 본인이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이상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전 의원은 북한이 이 사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접촉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조 전 대사대리는 지난해 7월 극비리에 국내 입국해 부인과 함께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 남아있던 미성년 딸은 북한으로 송환된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탈리아 외교부가 확인했다. 다만 전 의원은 이탈리아 잠적 이후 경로와 현재 거취, 한국행 동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조 전 대사대리의 한국행은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국제비서 이후 20여년 만의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한국 망명이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