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데뷔 20주년’ 신민아 “끊임없이 평가 받는 직업, 다이빙과 닮았죠”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제작사 대표, 감독, 카메라 감독, 주연 배우들 모두 여성인 영화가 나왔다. 남성 중심의 충무로에서 보기 드문 여성 중심의 영화다.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받으며 세상에 나온 이 영화의 제목은 ‘디바’.

지난달 23일 개봉한 ‘디바’는 배우 신민아의 컴백작으로도 유명하다. 신민아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영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신민아는 스크린 컴백작으로 왜 ‘디바’를 택했을까. 신민아는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 이야기가 강렬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걸 어떻게 찍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등 여러가지 감정이 들더라”며 “이영의 감정에 공감하며 읽으려고 하다 보니까 그의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졌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영화를 만들어간 사람 대부분이 여자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여성들의 얘기를 하는 시나리오가 귀해서 반갑고 특별했다. 이 영화에 관심을 두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결과적으로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게 됐다”며 “이전에 여성 감독님과 세 작품 정도 호흡을 맞췄었는데, 이렇게 제작자, 카메라 감독, 스태프 대부분이 여성인 작품은 처음이었다. 지금 시대가 이렇게 나아가고 있구나 싶더라. 자연스럽게 시대가 변화하는 것 같아 반가웠다”며 미소를 짓는다.

영화에 대한 평은 다양하지만 신민아의 연기력에 대한 평은 하나 같다. ‘새로운 얼굴을 봤다’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돌아온 신민아는 연기력 확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새로 접하는 장르, 낯선 캐릭터라 나 또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겠다는 욕심이, 기대감이 컸다”며 “언론시사회 이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다행이다. 관객들의 반응도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새로운 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영화를 찍을 때는 스스로도 낯설었다. ‘이렇게 나와도 되나’ 싶기도 했지만 작품 공개 후 반응들을 보면서 내게 어떤 새로움을 기대하셨구나라는 생각도 들더라. ’서늘한 얼굴의 신민아’라는 표현을 많이 해주셨는데, 저에게도 그런 얼굴이 있다는 게 마음에 든다. 좀 더 용기가 생겼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다이빙 선수 역할을 위해 하루에 4~5시간 운동, 2시간 반 지상 훈련으로 기초체력을 다지며 근육을 만들었다는 신민아. 캐릭터 분석과 외형을 만드는 데 도가 튼 그는 1998년 잡지 모델로 시작해 벌써 데뷔 20년차가 됐다.

신민아는 연기 생활 20여년을 다이빙과 비교하며 “끊임없이 평가를 받는 직업이기도 하고, 내가 해내야 결과로 나온다는 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 그래서 더욱 이영이라는 역에 몰입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며 “내가 갖지 못한 걸 가진 사람을 볼 때 자괴감 같은 걸 느끼면서 일해 왔다. 언젠가부터 나를 압박하기보다 여유를 가지려고, 내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려 한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신민아는 ‘디바’에 대해 “경쟁 사회에 살고 있는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다이빙이라는 소재가 색다르지만, 보편적인 이야기와 감정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라며 관람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5년째 공개 연애 중인 연인 김우빈에 대해서는 “열심히 응원해주고 있다”며 “같은 직업이다 보니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 열심히 ’파이팅’ 해주고 있다. (김)우빈 씨 역시 곧 복귀하니까,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서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올(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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