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모바일-콘솔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가 한국에서 클로즈 베타를 실시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식인 만큼 많은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개발자 일지 등을 통해 와일드 리프트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외부로 공개됐지만 궁금증을 풀기에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오는 8일에 실시할 클로즈 베타 소식을 자세하게 전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모바일-콘솔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가 한국에서 클로즈 베타를 실시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식인 만큼 많은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개발자 일지 등을 통해 와일드 리프트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외부로 공개됐지만 궁금증을 풀기에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오는 8일에 실시할 클로즈 베타 소식을 자세하게 전했습니다.
숱한 정보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리그 오브 레전드 PC 버전과 달라진 점들입니다. 변화의 키워드는 두가지 입니다. 경기 시간을 15분에서 20분으로 단축할 것, 그리고 듀얼 스틱 조작에 최적화할 것 입니다.
달라진 점 첫번째 '재창조된 협곡'
라이엇은 PC 버전의 소환사 협곡을 새로운 플랫폼에 그대로 적용하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 더 빠른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를 위해 협곡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외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소환사의 협곡보다 다소 작습니다. 특히 정글 부분을 많이 간소화한 모습입니다.
이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경기 시간이 너무 길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자신의 플레이를 다 펼치지도 못하고 끝나는 것도 문제지만 경기 시간이 길면 모바일이나 콘솔 게임의 경쟁력이 사라진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라이엇은 게임을 켠 뒤 챔피언을 선택하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총 시간을 25분에서 30분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듀얼 스틱 조작으로 인해 상단과 하단이 없어진 것도 주목 할만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레드 진영이든, 블루 진영이든 모두 왼쪽 아래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플레이 하게 되면 엄지 손가락이 교전 위치를 가린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상단, 하단 공격로 대신 2인 공격로와 단독 공격로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공격로를 따라서 전진하다 보면 억제기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세번째 포탑에 포함시켰고 넥서스 주변 포탑도 없앴습니다. 넥서스가 자체적으로 공격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엇이 경기 시간 단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신규 플레이어의 유입을 원활하게 하고자 함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익숙해 지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PC 앞까지 가는데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게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이 친구들에게 가볍게 소개할 수 있도록 와일드 리프트를 개발한 것입니다.
달라진 점 두번째 '챔피언과 스킬'
챔피언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와일드 리프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나오는 챔피언을 그대로 가져올 예정입니다. 다만 처음 출시할 때는 챔피언을 최소화(?)해 42개로 한정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처음 즐기는 사람이라면 부족하지는 않은 선택지입니다.
우선 라이엇이 공개한 42개의 챔피언은 아리, 알리스타, 애니, 에쉬, 아우랠리온솔, 블리츠크랭크, 브라움, 카밀, 이즈리얼, 피오라, 피즈, 가렌, 그레이브즈, 그라가나, 잔나, 잭스, 진, 징크스, 럭스, 말파이트, 마스터이, 미스포츈, 나미, 나서스, 올라프, 오리아나, 쉬바나, 소라카, 트린다미어, 트위스티드페이트, 베인, 바이, 신짜오, 야스오, 제드, 직스, 아무무, 문도박사, 자르반4세, 신지드, 소나. 바루스 입니다.
클로즈 베타 버전에 사용되는 챔피언 42개 |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챔피언을 우선 선택한 것일까요? 우선은 듀얼 조작 스틱에 최적화된 챔피언 위주로 선정했다고 라이엇은 전했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가 아닌 터치로 컨트롤을 해야 하는 만큼 그에 적합한 스킬을 가진 챔피언들을 우선 선택한 것이죠.
완전히 다른 이유로 선정된 챔피언도 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챔피언들 즉 야스오와 제드처럼 PC만큼 매끄럽게 조작이 가능한지 시험하기 위해 선택된 챔피언도 존재합니다. 조작이 쉬운 챔피언들과 극도로 조작이 어렵다고 생각된 챔피언들이 혼재돼 있는 것입니다.
라이엇은 듀얼 스틱 조작 최적화를 위해 조작에만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다만 경기 시간을 단축해야 하기 때문에 후반까지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도록 스킬이나 아이템에 다소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버튼 제약으로 인해 바이의 W 찌그러트리기나 트위스티드페이트의 E 속임수 덱 기본 지속 효과는 삭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클릭해서 사용하는 타깃팅 스킬 역시 논타깃팅 스킬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달라진 점 세번째 '드래곤과 아이템'
우선 와일드 리프트에 등장할 드래곤의 외형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시즌과 가장 유사합니다. 다만 각 게임당 한 종류의 드래곤이 한 개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입니다.
바다의 드래곤은 시간에 걸쳐 일정량의 체력 회복과 체력 재생 효과를 주는 대신, 물리 피해와 마법 피해 체력 흡수 효과를 부여했습니다. 해당 변경 사항을 통해 바다의 드래곤을 처치한 팀이 체력 회복까지 전투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입니다. 이 역시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후반에는 한 마리의 장로 원소 드래곤이 생성되는데요. 마지막에 나타나는 만큼 엄청나게 강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해당 원소의 기본 효과보다 3배 강한 효과와 불사르기 등이 주어집니다.
정글과 서포터 아이템이 구분되지 않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정글은 강타의 변경에 따라 필요성이 사라진데다 서포터 아이템은 대부분 초반에 골드 수급량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를 이미 골드 체계에 반영시켰기 때문입니다.
또한 게임시간 단축을 위해 쇼핑 시간 단축도 염두에 둬 변화를 줬습니다. 챔피언을 선택할 때 사전 구성된 아이템 세트를 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빠른 구매 버튼을 통해 아이템 쇼핑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기타 변화들 '미니언-버튼-랭크 시스템'
미니언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면 골드를 많이 획득할 수 있는데 신규 플레이어들에게도 최후의 일격을 잘 가할 수 있도록 미니언의 체력 색을 변경했습니다. 최후의 일격으로 미니언을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하얀색으로 체력이 표시됩니다.
또한 우선 공격할 대상을 지정할 수 있는 버튼과 와드 버튼, 귀환 버튼, 소환사 버튼이 모두 보여집니다. 공격 버튼을 오른쪽에 크게 만들었고 대부분 챔피언에게 공격이 가장 먼저 이뤄집니다. 만약 챔피언이 없을 시에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대상에게 스킬이 발사됩니다.
랭크 시스템에도 소폭의 변화가 있습니다.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 사이에 에메랄드를 신설해 총 10단계로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라이엇은 최고 숙련도에 이르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예고돼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스킨과 콘텐츠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크게 다르지 않을 예정입니다. 추후 와일드 리프트 고유 스킨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궤를 같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