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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의 생존 비법?…영하 18도 컨테이너서 한 달여 버텨

SBS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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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너구리 한 마리가 미국에서 베트남으로 실려 온 냉동 컨테이너에서 한 달여 동안이나 지내며 살아남았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7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자연을 위한 교육'(ENV)은 지난달 30일 호찌민의 한 식품 회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직원 한 명이 미국에서 도착한 컨테이너 안에 있던 미국너구리 한 마리로부터 공격을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컨테이너는 35일 전 미국에서 배에 실려 출발한 것으로, 안에는 고기를 포함해 식품들이 들어있었습니다.

고기 및 식품들이 상하지 않도록 컨테이너는 영하 18℃ 정도로 내부 온도가 유지됐는데, 이 미국너구리는 이곳에서 한 달이 넘도록 지내면서 컨테이너에 있던 고기를 포함해 식품 대부분을 먹어 치웠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ENV 신고를 받은 사이공 동물원 구조팀은 이 동물을 안전하게 구조해 동물원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미국너구리가 영하의 기온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따뜻한 환경에 적응하기 전에 처음 몇 시간 동안은 얼음 사이에 놓아두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 미국너구리는 잔가지와 인공으로 만든 굴이 있는 8㎡의 우리에 머물고 있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습니다.

1주가 지난 현재 안정을 찾아 소고기와 닭고기를 포함해 하루 약 1㎏의 고기를 먹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 동물원에 북미에서 온 미국너구리가 온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너구리는 야행성·잡식성 포유류로 주로 수풀에서 생활하지만, 산악 지형이나 습지 그리고 도심에서도 발견된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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