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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행' 가능성 뒤집고…한국에 자리잡은 조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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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제3국으로 망명했다고 알려졌었지만 실은 한국행을 선택한 조성길 전 대사대리, 정확히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등에서는 알려줄 수 없다는 게 정보당국 입장입니다. 국내 정착이 확인이 됐고 이렇게 되면 남북관계에도 영향이 없을 수 없을거라는 관측도 있는데요. 이미 한국에 들어온지 꽤 시일이 지났고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도 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성길 당시 대사대리가 대사관을 이탈한 사실이 알려진 2019년 1월, 그의 행방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당시 CNN 보도 (2019년 1월) : 북한 고위급 외교관이 로마에서 사라진 건 이탈리아의 미스터리입니다.]


당시 국정원은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한국으로 올 가능성을 부인한 겁니다.

[김민기/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2019년 1월) : 국정원에 그 어떤 연락을 취했거나 잠적된 두 달간 그런 적은 없다고 국정원은 확인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조 전 대사가 미국 망명을 원한다는 유력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보국에 경호와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이 문제를 미국과 은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했습니다.

로마의 또 다른 일간지는 영국행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유럽 10여 개국에 북한의 재외공관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한국, 또는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까지 행선지로 거론된 겁니다.

반면 조 전 대사의 지인은 "평양으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당시 조 전 대사의 딸은 부모가 사라진 지 나흘 뒤 조부모가 있는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이탈리아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국정원은 조 전 대사가 이탈리아를 떠나 제3국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은재/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2019년 8월) : 이탈리아는 떠났고 신변은 어딘가에서 보호하고 있다, 그렇게까지 저희가 답을 얻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보호하고 있다고는 얘기를 안 했고요. 제3국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정보당국은 조 전 대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과정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류정화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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