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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등 학부모 절반 이상 “초1·중1 매일 등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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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된 지난달 21일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된 지난달 21일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서울 지역 초·중등 학부모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매일 등교에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초등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의 약 70%는 매일 등교를 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6일 밝힌 ‘초1, 중1 매일 등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 1학년 학부모의 68.4%, 초등학교 전체 학부모의 61%가 해당 학년의 매일 등교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중학교에선 1학년 학부모 57.6%, 중학교 전체 학부모 56%가 매일 등교에 찬성했다. 과반 이상의 초·중등 학부모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중학교보다는 초등학교에서 등교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26일 서울시 거주 초·중등학교 학부모, 교사,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초등 1학년과 중등 1학년의 매일 등교 방안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비율. 서울시교육청 제공

초등 1학년과 중등 1학년의 매일 등교 방안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비율. 서울시교육청 제공


지난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는 11일 추석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되고 나면 초등 1학년과 중등 1학년만큼이라도 매일 등교시키자고 교육부에 제안한 바 있다. 새 학교급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학교 적응과 생활 지도, 기초학력 보완 필요성이 크다는 취지였다.

학부모가 매일 등교를 찬성하는 이유 또한 이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를 찬성한 이유로 초등 1학년 학부모는 ‘학교생활 적응’(54.2%, 초등학교 전체 학부모 56.6%)을 꼽았으며, 중등 1학년 학부모는 ‘기초학력 향상’(46.9%, 중학교 전체 학부모 43.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중1 학생은 ‘선생님과 직접 만나서 수업 받는 것이 더 집중이 잘 되니까’(46.9%)에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교사는 학교생활 적응(초등 57.6%, 중등 52.4%)의 필요성을 꼽았다.

매일 등교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교사와 학부모 모두 ‘학교 내 거리두기 어려움’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초등 1학년 학부모의 53.5%, 중등 1학년 학생의 44.3%가 교내 거리두기가 어렵다고 봤다. 특히 교사는 과반수(초등 52.5%, 중등 62.6%)가 거리두기 어려움을 가장 큰 반대 이유로 들었다.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는 문항엔 교사와 학부모의 평가가 크게 갈렸다. 초등학교 전체 학부모 51.6%, 중학교 전체 학부모 47.8%만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초등학교 전체 교사 82%와 중학교 전체 교사 75.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방안 역시 학부모는 ‘등교수업 확대’(초등학교 전체 학부모 64.2%·중학교 전체 학부모 55.2%)를 주로 꼽은 반면, 교사는 ‘교사-학생 간 소통 강화’를 가장 많이 선택해 학부모와 교사 사이 차이가 드러났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주 중으로 11일 이후의 등교수업 방침을 안내한다. 학교 밀집도를 낮추면서도 등교일수를 늘리기 위해 오전·오후반으로 분산수업을 늘리는 내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5일 “등교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방향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과 학교 현장이 같은 입장”이라며 “오전·오후반, 학급 분반 등을 통해 낮은 밀집도를 유지하면서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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