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박범계 겨냥 "참 한심한 공격"
[서울=뉴시스](사진=페이스북 캡쳐)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07.29. bluesoda@newsis.com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 이일병 교수의 미국 여행을 두고 정치권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소환당한 민경욱 전 의원이 6일 “요트 사서 동부해안 여행하려고 미국 간 외교장관 남편과 애국하러 (미국) 건너와서 대가리 깨지게 애쓰고 있는 민경욱이랑 똑같나”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라디오에서 강 장관 배우자의 요트 출국 논란과 관련해 “개인에 대한 책임을 확장시켜 해석한다면 그것(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민경욱이라는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앞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니 국민들께 부정선거가 있었음을 알려드리게 되는 거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도 "내 아내를 외교장관 시켜줘 봐라. 바로 짐싸들고 귀국할 테니"라며 "억대 요트 사러 나온 장관 남편과 나를 같은 체급으로 비교하면 안 되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2020.2.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
한편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참 한심한 공격”이라며 박 의원에 날을 세웠다.
김 교수는 “거짓진보가 궁지에 몰리면 저항하는 공식이 있다”며 “누가 봐도 명백한 잘못이 드러나면, '나만 그랬냐? 너희도 마찬가지'라는 물 타기 공격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의원님, 누가 민경욱 전 의원 미국 간 걸 잘했답니까? 민 전 의원 미국행이 잘못이니까 박 의원님도 강 장관과 배우자 비호하지 마시라”며 “강 장관 배우자 잘못을 지적하는데 뜬금없이 다른 사람 이야기를 왜 합니까. 민 전 의원 공격하면 이 교수 미국행이 문제가 없게 됩니까? 참 한심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도 민 전 의원은 나름 자신의 방식으로 공적 행동을 하러 미국을 간 거다. 이 교수는 코로나 위기에 유유자적 요트쇼핑, 요트유람 미국여행을 떠난 것”이라며 “잘못했으면 깔끔하게 사과하면 된다. 왜 물귀신처럼 남까지 끌어들이나. 그렇다고 당신들의 잘못이 없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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