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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내 아내 외교장관 시켜주면 짐 싸 들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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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체류하며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민경욱 전 의원은 6일 자신을 향한 여당의 비판에 대해 "요트 사서 동부해안 여행하려고 미국 간 외교장관 남편과 애국하러 건너와서 대가리 깨지게 애쓰고 있는 민경욱이랑 똑같나?"라고 지적했다. 백악관 앞에서 시위 중인 민 전 의원.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미국에 체류하며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민경욱 전 의원은 6일 자신을 향한 여당의 비판에 대해 "요트 사서 동부해안 여행하려고 미국 간 외교장관 남편과 애국하러 건너와서 대가리 깨지게 애쓰고 있는 민경욱이랑 똑같나?"라고 지적했다. 백악관 앞에서 시위 중인 민 전 의원.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美 체류 중인 민경욱, 강경화 장관·이일병 교수 비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내 아내를 외교장관 시켜줘 봐라. 바로 짐 싸 들고 귀국할 테니"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며 지난 4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억대 요트 사러 나온 장관 남편과 나를 같은 체급으로 비교하면 안 되지"라며 일부에서 본인의 미국 체류를 비판하는 것에 불편한 시각을 내비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강 장관과 그의 남편 이 교수의 미국 출국과 본인을 비교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

민 전 의원은 "해외여행 자제하라고 한 강 장관의 남편이 억대 요트 사러 미국 여행을 떠나서 국민들이 난리를 치니까 여당 의원들이 민경욱도 똑같이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라며 언론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요트 사서 동부해안 여행하려고 미국 간 외교장관 남편과 애국하러 건너와서 대가리 깨지게 애쓰고 있는 민경욱이랑 똑같나? 도대체 나는 무슨 이유로 비난을 하는 건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민경욱이라는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앞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니 국민들께 부정선거가 있었음을 알려드리게 되는 거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 전 의원이 이처럼 반발한 것은 전날(5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판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전날 강 장관의 남편 이 교수의 '요트 출국' 논란과 관련해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개인에 대한 책임을 확장시켜 해석한다면 그것(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 장관의 남편 이 교수는 지난 3일 여행과 요트 구매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교부가 지난 3월부터 미국 등 세계 모든 국가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권고한 상황이고, 그의 아내가 주무 부처 장관이라는 점에서 이 교수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교수는 미국 출국 전 만난 KBS 기자에게 "코로나가 하루 이틀 없어질 게 아닌데 맨날 집에서 지키고만 있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당장 여야 정치권에서는 이 교수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입장이 곤란해진 강 장관은 4일 "국민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러한 일이 있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 장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여전히 차가운 상황이다. 이에 강 장관은 5일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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