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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이웃에게 위로의 선율”…피아니스트 임진형 귀국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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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피아니스트 임진형 귀국 독주회가 9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임진형 피아노 독주회  리플렛

임진형 피아노 독주회 리플렛


2000년 유학길에 오른 그는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영국 등에서 피아노 연주와 음악학 공부를 하고 지난해 8월 귀국했다.

그의 이번 독주회는 코로나19 상황을 의식해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첫번째 곡으로는 따뜻함과 부드러움 속에 위로의 멜로디를 담은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4번 K282>의 감미로운 선율로 무대를 적신다. 이어 베토벤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소나타 Op 27, No2>와 <슈만 환상곡 Op 17>을 차례로 연주한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2악장은 작곡가 리스트가 암흑 속에서 핀 한송이 꽃으로 표현할 정도로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전체 248석 중에서 62석만 입장이 가능하다. 관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임씨는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이웃에게 희망의 꽃을 선물하는 심정으로 레퍼토리를 골랐다”면서 “배우고 익힌 기량을 유감없이 쏟아내 나만의 개성있는 연주를 들려주겠다”며 각오를 피력했다.

지적 탐구심이 남다른 그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틈틈이 전통악기인 모듬북 연습과 명상수련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북을 두드리면서 신명을 떠올리고 명상의 이완을 통해 마음의 평상심을 되찾는 게 연주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12살 때 대구시립교향악단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하면서 데뷔했다. 계명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2000년 유학길에 올랐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에서 피아노 연주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프랑스와 벨기에 등에서 교육·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2020년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계명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서울 국제컴퓨터음악제에 음악비평가로 참여한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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