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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北, 우리의 제안에 침묵하지만 비난도 않고 있어”

조선일보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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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왼쪽)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연방대통령궁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박병석(왼쪽)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연방대통령궁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독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관해 “북한이 문 대통령의 ‘종전 체제 전환’ 제안과 국회의장의 ‘남북국회회담’ 제안에 침묵하고 있지만, 비난도 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의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 있는 연방대통령궁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연방대통령과 회담했다. 회담에서 박 의장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보다 북미관계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국을 통하지 않고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기는 어렵다”며 남북한 간 신뢰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의장은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과거 나치의 범죄 행위를 각국에 지속적으로 사과해온 독일과 현재도 역사 문제로 이웃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일본을 비교했다. 박 의장은 “역사를 대하는 데 있어 독일과 일본은 차이가 있다”며 “실체적 진실을 인정하고 개선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일본은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한일관계에서는 “역사 문제와 경제의 ‘투 트랙’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장은 또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한국은 방역강국”이라며 성공 요인으로 ‘국민성’을 꼽았다. 박 의장은 “한국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절제할 수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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