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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역대 최악의 대선토론"…美언론들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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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1차 토론에서 격돌했다.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1차 토론에서 격돌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막말과 인신공격, 말 끊고 끼어들기가 난무했던 미 대선 1차 TV토론에 대해 "역대 최악의 대선토론"이라며 미국 언론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1차 토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격렬한 설전이 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반부터 자신의 발언이 아닌 바이든 후보의 발언에 지속적으로 끼어들며 방해했고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 "광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며 서슴없이 공격을 쏟아냈다.

ABC방송 워싱턴 지국장이자 클린턴 정부 시절 백악관 고문이었던 조지 스테퍼노펄러스는 토론이 끝나자 "개인적으로 지난 40년 동안 대선 토론을 지켜보고 중재하고 준비해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이번 토론은 내 생애 최악의 대선 토론이었다"고 말했다.

조너던 칼 ABC방송 정치부 기자도 "토론은 완전 엉망이었다"며 "끼어들기와 모욕이 난무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살아있는 기억 속에 최악의 대선토론 기조를 세웠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볼썽 사나운 고성과 인격모독으로 치러진 대선토론은 지금까지 누구도 보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이것은 대중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했고 선거 5주 전 미국 민주주의의 상태를 보여주는 슬픈 예시였다"고 표현했다.

주간지 '더 위크'는 "요양원에서 노인들이 빙고게임하는 동안 규칙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것을 보는 것과 같았다"며 "악의적이고 유머도 없고 고통스럽게도 재미까지 없었다"고 평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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