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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한국은 北 흡수통일할 능력도 의지도 없어”

조선일보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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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과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이 29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웨덴 국회에서 회담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박병석 국회의장과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이 29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웨덴 국회에서 회담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박병석 국회의장이 29일(현지 시각) 스웨덴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은 북한을 흡수통일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며 남북관계의 원칙으로 ‘전쟁 불용(不容)’과 ‘평화 체제 구축’, ‘남북 공동 번영’을 제시했다.

박 의장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국회에서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과 회담했다. 이날 회담에서 박 의장은 “최근 (북한에 의한 한국) 공무원 피살 사건은 1953년 이후 지속된 남북 정전 체제가 불안정하다는 증거”라며 남북한의 공존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 체제로의 전환을, 저는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런 제안에 대해 북한 당국이 진정성 있고 실현 가능안 제안이라는 신뢰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노를리엔 의장은 “북한 문제는 한반도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하고 “스웨덴은 한반도의 평화 증진을 위해 오래 전부터 노력해 왔다”고 했다. 스웨덴은 6·25 전쟁 후 남북한의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중립국감시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의장은 “한국은 아직 협치 문화가 정착하지 못했는데 주된 원인은 헌법 제도”라며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시스템 때문에 타협의 문화가 잘 정착되지 않고 있다. 스웨덴의 타협의 문화를 저희들이 잘 배우겠다”고도 말했다고 국회사무처는 전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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