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비롯해 흰자위와 혀까지 문신을 새겨 화제가 됐던 프랑스의 초등학교 교사가 과거 유치원에서 근무하다가 원생을 겁먹게 해 유치원 교사직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6세 이상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가르치고 있다.
28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 유럽 매체에 따르면 실뱅 헬레인(35)은 지난해 파리 교외 도시인 팔레조에 있는 한 초등학교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런데 당시 세 살 짜리 유치원생이 그를 보고 나서 악몽을 꿨다고 해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했다. 이 원생은 헬레인이 직접 가르치는 아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몇 달 후 학교는 헬레인에게 더 이상 유치원 아이들을 가르치지 말라고 통보하고, 6세 이상 어린이들 수업에만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온몸에 문신을 새긴 프랑스의 초등학교 교사 실뱅 헬레인. /AFP 연합뉴스 |
28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 유럽 매체에 따르면 실뱅 헬레인(35)은 지난해 파리 교외 도시인 팔레조에 있는 한 초등학교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런데 당시 세 살 짜리 유치원생이 그를 보고 나서 악몽을 꿨다고 해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했다. 이 원생은 헬레인이 직접 가르치는 아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몇 달 후 학교는 헬레인에게 더 이상 유치원 아이들을 가르치지 말라고 통보하고, 6세 이상 어린이들 수업에만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실뱅 헬레인이 얼굴 전체에 문신을 하기 전인 2017년 2월의 모습 /인스타그램 |
‘프리키 후디’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헬레인은 영국 런던에서 교편을 잡던 27세 때 처음 문신을 새겼다. 이후 팔과 다리, 등, 혀 등 온몸을 문신으로 뒤덮었고 눈의 흰자위마저 검은 수술용 잉크로 칠했다.
안구 문신은 프랑스에서 불법이어서, 스위스로 가서 원정 시술을 받았다. 지금까지 문신을 새기는 데 5만유로(약 6800만원)를 썼고, 시술 시간은 460시간에 이른다고 한다.
'문신 교사' 실뱅 헬레인 /로이터 연합뉴스 |
그는 “유치원 수업을 금지한 결정은 정말 슬펐다”며 “내가 가르친 제자들은 날 잘 알아서 ‘멋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문신이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가르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 방송 BFM TV 인터뷰에서 “나를 보는 아이들은 타인에 대한 관용을 배운다"며 "아이들은 자라서 인종차별이나 동성애 혐오를 할 가능성이 개방적인 성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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