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3.8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광화문광장 백선엽장군 분향소 전격 철거…"불법 점유"

더팩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불법 점유한 고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행정대집행으로 철거했다. 고 백선엽 장군의 안장식이 7월1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서 엄수된 가운데 시민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불법 점유한 고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행정대집행으로 철거했다. 고 백선엽 장군의 안장식이 7월1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서 엄수된 가운데 시민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서울시, 변상금 2200만원·대집행 비용 청구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불법 점유한 고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행정대집행으로 철거했다.

서울시는 29일 오전 지난 7월부터 광화문광장을 장기 무단점유해 온 고 백선엽 장군 분향소 불법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이 천막은 고 백선엽 장군 장제추모위원회가 7월16일 설치한 뒤 49재, 100일 추모 등 설치 목적을 변경하며 광장을 계속 불법 무단점유했다. 대집행 이전까지 총 4개동이 설치됐고, 최근에는 4개동 중 2개동을 '비무장공무원 피격화장사건 진상규명 시민추모소'로 운영하겠다고 천막의 배너를 교체하기도 했다.

시는 70여 일간 8차례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내고 자진철거를 요청했으나 장제추모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자 행정대집행을 결정했다. 시민불안 및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위험이 가중된다는 이유다.

그동안 이 분향소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민원이 지속 제기됐다. 또 예배 소음에 대한 민원도 많았다.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와 종로경찰서·소방서 등 총 480명이 동원됐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집합·모임·행사는 제한되지만 행정대집행과 같은 공무수행 목적을 위한 경우에는 법적 의무 및 긴급성을 고려하여 예외적으로 허용이 가능하다.


시는 장제추모위원회에 불법점용에 대한 변상금 약 2200만원을 부과하고,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수거한 천막 등 적치 물품은 반환 요구가 있을 때까지 시가 지정한 물품보관창고에 보관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광화문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장 무단사용 및 점유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한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이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 활동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라는 본래의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삼성생명 신한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
  3. 3현대건설 흥국생명 경기
    현대건설 흥국생명 경기
  4. 4전북 코리아컵 우승
    전북 코리아컵 우승
  5. 5삼성생명 이해란
    삼성생명 이해란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