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11월 美대선 연말까지 미궁?'…시장발작 대비 투자자들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올해 미국 대선 이후 금융시장이 역대급 난기류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례적인 변동성에 대비한 헤지(위험회피)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이 같은 헤지 투자 규모가 통상적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12월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파생상품들을 쓸어 담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식 선물과 옵션 시장은 대선 후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을 기본 시나리오로 반영하고 있으며,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금, 일본 엔화 관련 파생상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입하는 '스트래들'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 전략은 통화 방향이 한쪽으로 크게 쏠리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마이크 데 패스 시타델증권 국채 트레이딩 총괄은 "투자자들은 이번 대선이 역대 가장 큰 변동성을 가져올 이벤트가 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선을 전후로 시장의 일시적 변동에 대비한 단기 헤지 투자가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에는 시장 혼란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투자에 깊게 반영되고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WSJ은 짚었다.


일례로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VIX) 선물은 내년 초보다 올해 말이 더 높게 거래되고 있는데, 선거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동요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공포를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트럼프 대통령 우편투표에 부정선거 프레임을 씌우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패할 경우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잇달아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으로 보수 성향 에이미 코니 배럿의 조기 지명을 강행한 것 역시 선거 결과에 대한 판단을 대법원에 맡기려는 포석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고 부양책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시장 불안을 부채질할 위험이 크다.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었던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 재검표 사태 속에 혼란이 이어지던 6주 동안 뉴욕증시 간판 S&P500지수가 12% 떨어졌다는 RBC캐피털 집계가 있다. 올해에도 이런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모나 마하잔 전략가는 "우리는 선거 기간 및 그 이후 선거 결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몇 주 동안 보다 방어적인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 회사는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지영 임신 결혼
    김지영 임신 결혼
  2. 2대통령 방중
    대통령 방중
  3. 3장동혁 계엄 사과 논란
    장동혁 계엄 사과 논란
  4. 4김혜경 여사 상하이
    김혜경 여사 상하이
  5. 5아카소 에이지 강혜원 로맨스
    아카소 에이지 강혜원 로맨스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