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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5년엔 초고령사회…호남·경북·강원도는 이미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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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65세 이상 20% 넘을 듯
고령자 25%만 ‘현재 삶 만족’
[경향신문]


5년 후에는 고령자(만 65세 이상) 비중이 20%를 넘겨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40년 후에는 고령인구가 전체의 40%를 넘기고, 생산연령인구(만 15∼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고령자 수도 올해 21명 수준에서 9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5178만명)의 15.7%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5년 후인 2025년 전체 인구의 20.3%(1051만1000명)에 이르러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40년 후인 2060년에는 43.9%(1881만5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계됐다. 유엔은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이러한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의 영향으로 생산연령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고령인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1.7명에서 2036년 50명(51.0명)을 넘어서고, 2060년에는 91.4명이 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가구주 연령이 만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고령자 가구 비중도 올해 전체 가구의 22.8%에서 2047년에는 49.6%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고령인구 비중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17.9%, 남성이 13.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고령자 비중이 가장 높은 전남(23.1%)을 포함해 경북(20.7%), 전북(20.6%), 강원(20.0%) 등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반면 세종(9.3%), 울산(12.0%), 경기(12.7%) 등은 고령인구 비중이 낮았다. 서울은 15.4%로 17개 시·도 중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고령자들의 삶의 만족도는 소폭 하락했다. 전체 고령자의 25%만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해 전년 29.9%에 비해 낮아졌다. 고령자의 사망 원인은 암(750.5명), 심장질환(335.7명), 폐렴(283.1명), 뇌혈관질환(232.0명), 당뇨병(87.1명) 순으로 집계됐다. 고령자의 고용률과 실업률은 모두 상승했다. 고용률은 32.9%로 전년(31.3%)보다 1.6%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전년(2.9%) 대비 0.3%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고령자의 절반이 넘는 50.9%는 공적연금을 받았으며, 고령자 가구의 76.9%는 본인 소유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만 65세 생존자가 앞으로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기대여명은 20.8년이다. 남자는 18.7년, 여자는 22.8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남자는 0.5년, 여자는 1.5년 높았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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