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 "박혜수, 캐릭터 준비 위해 내게 '거울' 보라고"

이솜/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솜이 캐릭터 준비를 위해 거울을 많이 봤다고 했다.

2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 이종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솜은 "(박)혜수씨는 정말 사랑스럽고, 낯도 가리고 어려워하는 느낌도 강했다"며 "두 번째 만남에서 식사 자리 중에 '어떤 걸 봐야 캐릭터 도움이 될까요'라는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혜수씨가 갑자기 '거울'이라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놀라긴 했는데 너무 좋았고, 그 이후로 실제로 거울을 많이 봤다"며 웃었다.

이에 MC 박경림이 "실제로 거울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고 묻자, "거울을 보면? 어휴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솜은 자신의 역할 정유나에 대해 "영어 이름은 미셸인데, 제가 좋아하는 영화인'퐁네프의 연인들' 캐릭터에서 따온 이름"이라며 "처음에는 캐릭터 준비를 하면서 너무 과한가 싶었고 연기보다는 얼굴, 스타일만 보여서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뼈 때리고 힘 빠지는 소리 잘하는 친구인데, 그런 것보다는 강함 뒤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고 정서적인 것을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고아성은 실무 능력은 퍼펙트하나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이자영' 역을, 이솜은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인 마케팅부 '정유나'를 맡았다. 박혜수는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회계부 '심보람'으로 분한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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