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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안철수, 文정권 향해 "북한을 싸고 도는 당신들 모두가 최순실"

매일경제 박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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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전임자가 하나도 다르지 않다"면서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문 대통령을 비교해오던 안 대표가 이날은 직접적으로 박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다른게 없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안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처하는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어린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던 7시간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던 전임 대통령과, 국민이 총탄을 맞고 불태워지는 6시간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무엇이 다른지 국민들이 묻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문 인사들을 겨냥해서는 "전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고 주도했던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과 전임자를 비교할 수 있냐'고 질문하는 당신들 모두가 바로 최순실"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문 대통령이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가 뭐가 다르냐"며 정부여당을 꼬집은 바 있다. 이날 역시 "심야에 관계장관회의를 열 정도로 다급한 상황인데도 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아침 8시까지 미뤄졌다"면서 "(대통령이) 주무시고 계셨다면 대통령 주위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통령을 깨울 수 있는 참모가 단 한명도 없냐"고 질타했다.

발언 수위를 한껏 높인 이날 안 대표는 발언 말미에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헌법재판관의 의견을 인용하기도 했다. 안 대표가 인용한 부분은 "국정 최고지도자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직무를 불성실하게 수행하여도 무방하다는 그릇된 인식이 우리의 유산으로 남겨져 수많은 국민의 생명이 상실되는 불행한 일이 반복돼서는 안되므로 피청구인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위반을 지적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안 대표는 "이런 평가를 받는 대통령은 한 사람으로 족하다"며 발언을 마무리했지만, 문 대통령을 향해 전임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며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사건의 전모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하게 처벌하라"는 주문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이 (공동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번 사건을 UN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라"고 요구했다. "군 당국을 비롯한 관계부처 모두를 철저히 조사해 문책하라"고도 말했다.

특히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위원장을 가리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 운운 망언을 한 정세현 부위원장을 즉각 인사 조치 하라"고 요구했다. 또 친문 인사들을 겨냥해 "망자를 모독하고 정신나간 발언으로 국민적 분노를 부채질한 자들에 대한 응분의 조치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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