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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 김구라, 방송 경력 27년 동안 가장 힘든 경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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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 김구라. SBS 예능 '정글의 법칙 with 헌터와 셰프' 캡처

'정법' 김구라. SBS 예능 '정글의 법칙 with 헌터와 셰프' 캡처


방송인 김구라가 '정법'에 출연해 27년차 방송 경력에 대한 자괴감을 느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with 헌터와 셰프'(이하 '정법')에서는 특별한 무인도 생존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가 합류했다. 미리 지급된 기본 생존 도구로 온갖 자연 재료들을 자급자족해 최고의 한상을 차려내는 게 주제였다. 그는 김구라, 공승연을 수제자로 맞아 함께 채집에 나섰다.

하지만 산 속을 훑으며 온갖 재료들을 모으는 임지호 셰프 때문에 김구라는 힘겨워했다. 셰프들과 방송을 많이 해 자신이 있다고 밝힌 그이지만 강철 체력 임 셰프를 따르며 점점 지쳐갔다.

김구라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왔는데. 제가 오늘 조용히 묵묵히 선생님을 따라가도록 하겠다"며 "살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하여간 이렇게 또 반성하고. 개인 카메라 작은 걸 붙여 달라. 괜히 큰 카메라 가져와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길을 잃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가끔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예고편에서는 배를 타고 새로운 작업에 나서는 김구라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극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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