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성묘에 '추캉스'까지…공원묘지와 관광지 '북적'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주말인 오늘(26일) 전국 공원묘지에는 아침부터 이른 성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파주 동화경모공원엔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이 줄을 이었고, 청주시립 목련공원 등 충북지역 공원묘지는 평소보다 붐볐으며 전남지역 각 선산에도 성묘에 나선 추모객들이 많았습니다.

국립 대전현충원에는 많은 성묘객이 찾아 비석을 닦고 준비한 음식을 올렸습니다.

특히 인천가족공원은 오전 성묘객만 1만5천 명이 넘었습니다.

인천가족공원 사업단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연휴에 시설을 폐쇄할 예정이어서 미리 성묘하는 시민이 많다"며 "지난 주말 이틀간 6만8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예년 명절 때보다 이른 성묘 인원이 50% 정도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 성묘객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간단하게 차례를 지낸 후 자리를 뜨는 모습입니다.

반면 전국 휴양지에는 추석바캉스, '추캉스'가 시작된 분위기였습니다.

강원 동해안은 비 내리고 바람 부는 궂은 날씨에도 유명 리조트 주차장마다 주말 여행객이 타고 온 차들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골프장은 수도권과 인접한 춘천, 원주 등은 물론 태백, 정선 등 남부 내륙지역까지도 '풀 부킹'이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특급호텔 숙박률도 평소보다 높은 60∼70%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에는 2만 명 넘는 관광객이 가을 정취를 즐겼습니다.

도심 공원 등에는 다가온 가을을 즐기는 나들이객도 많았고, 내장산 등 유명산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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