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의 사과ㆍ설명은 도움 되는 조치"

25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관련 브리핑을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와 관련해 25일(현지시간) "도움 되는 조치"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 언론의 서면 질의에 "사망한 한국 공무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동맹국 한국의 북한에 대한 규탄과 완전한 해명 요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한국에 사과하고 설명한 것을 안다"며 "이는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이번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한층 악화돼 북미관계에까지 여파가 있을 수 있었던 만큼 김 위원장의 사과를 통해 추가적 상황 악화를 막게 된 데 대한 긍정적 반응으로 풀이된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