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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짜리 OTT' 퀴비는 왜 넷플릭스에 졌나

아시아경제 구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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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영상 유행...기대 높았지만
전략실패, 매각 검토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때 넷플릭스 대항마로 거론되던 온라인스트리밍업체 퀴비(Quibi)가 부진하고 있다. 틱톡을 비롯한 숏폼 OTT간 경쟁심화와 차별화 실패로 고전을 면치 못해 회사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다.


23일 워싱턴포스트는 퀴비의 부진은 비슷한 유형의 소셜미디어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꼽았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유튜브, 틱톡 등이 모두 이동 중 짧은 영상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퀴비가 차별화 전략을 가져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콘텐츠에 과도하게 저작권을 부여해 소비자가 활발하게 영상을 퍼뜨릴 수 있는 공유 기능이 없었다는 점이 퀴비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광고료로 한달에 5달러를 청구해 소비자 부담을 높인 것도 실패 요인으로 지목했다. 라이브러리 기능 없이 콘텐츠가 뒤죽박죽 섞여있고, 스마트폰을 가로로 둘 때 넓은 화면을, 세로로 세울때 1인칭 화면을 각각 보여주는 ‘턴스타일(Turnstyle)’은 특허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편 2018년 8월 설립된 퀴비는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창업자와 멕 휘트먼 전 HP 대표이사가 만들었다. 설립 초부터 스티븐 스필버그, 기예르모 델 토로 등 할리우드 유명 감독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됐다. 퀴비는 ‘빨리 베어무는 한 입(Quick Bites)’이라는 의미처럼 10분 안팎의 짧은 콘텐츠를 다루며 숏폼 콘텐츠를 유행시켰다.


하지만 콘텐츠와 플랫폼 기능의 부재로 빠른시간 가입자가 줄어 현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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