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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마사지 받으려면 선입금"…43억 홀랑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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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장 마사지 광고를 올리고 여기에 관심을 가진 수백 명으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기업형 범죄조직이 붙잡혔습니다. 300명 넘는 사람들이 무려 43억 원을 빼앗겼는데 비슷한 수법이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압수한 가방 속 종이 상자를 열자 대포폰 여러 대가 나옵니다.

[(이거 본인 거 맞아요 이게?) 제 거 아닙니다.]

출장 마사지 광고를 미끼로 돈을 뜯어온 범죄조직 검거 현장입니다.

조폭 출신인 40살 A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출장 마사지 피싱 사이트를 30여 개를 운영했습니다.

실제 마사지 영업을 한 건 아니고 예약금 명목으로 선입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속았다 싶은 송금자가 예약금 환불을 요구하면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다며 추가 입금을 해야만 돈을 돌려줄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피해자 : 지금 서버상의 오류가 떠서 한 번만 더 보내주시면 확실히 (환불이) 된다 해서 100만 원을 또 보냈어요. 제가 넣었던 돈을 찾기 위해서.]

이런 수법에 310명이 43억 원을 빼앗겼고, 한 피해자는 256차례에 걸쳐 4억 원 넘게 입금하기도 했습니다.

[김선겸/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물품 사기 피해를 당했는데, 피해금을 다시 돌려받으려면 또 입금을 해야 한다든지 (유사 사례도 있습니다) 추가 요금을 요구하면서 환불해주겠다고 하는 패턴들은 사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 요하셔야 합니다.]

경찰은 검거한 32명 가운데 10명을 구속했고 12억 5천여만 원을 추징, 보전했습니다.

피해자 손실을 신속히 보전할 수 있도록 범죄자들의 재산을 묶어두는 조치입니다.

경찰은 국내와 중국 등 아직 검거되지 않은 추가 피의자 10여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우, 자료제공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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