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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과 김초엽의 힘! ... 한국 소설 역대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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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청소년 소설 강세 ... 코로나19 '집콕' 영향
교보문고의 한국소설 연간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은 '아몬드'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다. 교보문고 제공

교보문고의 한국소설 연간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은 '아몬드'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다. 교보문고 제공


'아몬드'를 쓴 손원평,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낸 김초엽의 힘이었다.

교보문고는 22일 올해(1월1일~9월20일) 한국소설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한국소설은 전년 대비 30.1%의 신장률을 보이며 역대 최다로 판매됐다. 지금까지 한국소설이 가장 많이 판매됐던 2012년과 비교해도 4.3% 많은 수치다. 아직 2020년이 3개월 가량 남은 것을 감안하면 9개월만에 평년 12개월의 판매 수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올해 1월1일부터 9월20일까지 교보문고 한국소설 판매순위

올해 1월1일부터 9월20일까지 교보문고 한국소설 판매순위


이 같은 한국소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소설 분야 전체 판매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소설 분야 내 한국 소설 비중은 37.4%로, 영미소설은 24.0%, 일본소설은 16.4%, 기타 국가 소설은 22.2%를 차지했다

인기를 이끈 것은 단연 SF와 청소년 소설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한국소설은 손원평 작가의 청소년 소설 ‘아몬드’, 2위는 김초엽 작가의 SF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다. 3위는 동명의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이도우 작가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차지했다.

SF소설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5.5배 신장했고, 청소년 소설은 2.2배 신장했다. 이외에도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소개된 동화책들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와 영화 관련 소설 판매량이 약 9배 불어나며 한국소설 인기를 견인했다.


[저작권 한국일보]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책을 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저작권 한국일보]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책을 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 같은 한국소설 시장의 판매 호조는 여성독자들이 주도했다. 전년대비 올해 여성 독자의 구매 비중은 64.7%에서 69.9%로 상승했으며, 특히 20~40대 여성 비중이 골고루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전반적인 도서 판매가, 그 중에서도 소설 분야가 특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2012년의 경우 ‘스크린셀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소설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다면 지금은 판매량이 다양한 책들이 넓게 퍼져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아니더라도 신진작가와 청소년 소설, SF소설에 독자들이 다양하게 호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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