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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라클 틱톡 완전히 통제 못하면 거래 승인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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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ㆍ오라클, 새 회사 지분 놓고 이견
틱톡 "새 회사 지분 80% 갖게 될 것" 일방 발표
오라클 "바이트댄스 소유권 없다"... 난항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하이오주 데이턴 국제공항에서 연설하고 있다. 데이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하이오주 데이턴 국제공항에서 연설하고 있다. 데이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매각 협상에 또 제동을 걸었다.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지배력을 유지할 경우 틱톡과 오라클의 합의를 백지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틱톡은 오라클에 의해 완전히 통제될 것”이라며 “오라클은 주식을 공개하고 나머지 지분도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오라클이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거래를 승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바이트댄스와 오라클ㆍ월마트의 신설 회사 ‘틱톡 글로벌’의 소유권 구조를 두고 엇갈린 해석 나오자 경고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틱톡 대변인은 20일 “바이트댄스가 새 회사의 지분 80%, 오라클ㆍ월마트는 20%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트댄스는 이튿날 중국의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올린 성명에서 “틱톡의 알고리즘 기술 이전은 협상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라클 측은 발끈했다. 오라클 임원 켄 글루크는 21일 성명을 통해 “틱톡 글로벌이 설립되면 오라클ㆍ월마트가 투자하고, 주식은 소유주에게 분배될 것이며, 바이트댄스는 틱톡 글로벌의 소유권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바이트댄스가 오라클ㆍ월마트와 진행 중인 매각 협상에 대해 “환상적인 합의”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이 지배구조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매각 작업에 난항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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