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학생들 한 달 만에 등교…유초중 1/3, 고 2/3 제한

서울 용산의 한 고등학교 교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안내 수칙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달여만에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거세지자 지난달 25일 등교 수업을 끝으로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간 지 27일 만이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 유·초·중·고의 전면 원격 수업이 지난주 종료되고 이날부터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수도권 전면 원격 수업 기한은 애초 이달 11일에서 20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면서 더 미뤄지지 않았다.

수도권 유·초·중의 등교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교육부는 일단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되는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 인원은 이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전면 원격 수업 기간에도 매일 등교했던 고3도 지난 16일 대학 입시 수시모집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가 마감되면서 앞으로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교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학생들은 격주로 학교에 가거나 일주일에 1∼2회가량 등교할 전망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유·초·중은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라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처'가 적용되지만, 교육부와 협의를 거칠 경우 밀집도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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