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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부 "美 틱톡·위챗 제재에 시장질서 교란 반대" 보복 시사

이데일리 신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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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20일부터 틱톡 다운로드 금지
"이용자 네트워크 등 공산당 넘겨질 우려"
중국 상무부 "합법적 권익 훼손…무역 질서 파괴"
사진=AFP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동영상 앱 틱톡과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대한 제재에 나서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보복을 예고했다.

20일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20일부터 미국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못 하게 하고 위챗 사용을 금지한 것에 대해 전날 기자 문답 형식으로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미국의 이런 움직임을 주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이 국가 안보을 이유로 위챗과 틱톡 관련 거래를 금지하고 관련 기업의 정당한 합법적 권익을 훼손했다”며 “정상적인 시장 질서를 교란한데 대해 중국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국가의 힘을 동원해 이들 기업을 사냥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미국 투자 환경에 대한 국제 투자자의 신뢰를 훼손하며 국제 경제 무역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상무부는 “미국은 이런 패권 행위를 중단하고, 잘못된 관행을 즉각 중단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국제 질서를 보호해야 하길 촉구한다”며 “미국이 고집한다면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해서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는 오는 20일부터 틱톡과 위챗에 대한 제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는 20일부터 미국 내에서 틱톡과 위챗 제공을 중단해야 한다. 틱톡의 경우 미국 내에서 당분간 다운로드만 중단되며, 위챗의 경우 사용 자체가 금지된다.

틱톡과 위챗이 수집하는 이용자의 네트워크와 위치, 인터넷 검색 정보 데이터 등이 중국 공산당에 넘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미 상무부 측 언급이다. 다만 미국 기업용(B2B)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타격을 미칠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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