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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시대] 내각 지지율 고공행진…출범 당시 기준 역대 3위(종합)

연합뉴스 박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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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행정개혁담당상 기대 의견 76%…아소 부총리 유임은 과반이 부정적 평가
밝은 표정의 스가 총리(도쿄 로이터=연합뉴스) 16일 오후 일본 총리 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가운데) 신임 총리가 새 내각 구성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밝은 표정의 스가 총리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16일 오후 일본 총리 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가운데) 신임 총리가 새 내각 구성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이세원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출범에 대한 일본 유권자의 기대감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每日)신문, 사회조사연구센터,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이 17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긴급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64%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 방법에 차이가 있어 단순히 비교하기 어렵지만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발족 직후 지지율(52%)을 훨씬 웃도는 것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이달 8일 조사에선 아베 내각 지지율이 50%로 올랐는데, 스가 내각 발족으로 집권 세력의 인기가 더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7%에 머물렀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정책이 기대할만한 것 같다'는 반응이 35%로 가장 많았고, '아베 정권 노선을 계승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총리의 사람됨에 호감을 느껴서'라는 답변은 27%였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아베 정권보다 낫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정책이 기대할만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20%로 집계됐다.

스가 정권이 아베 정권과 달라지기를 바라는 분야와 관련한 물음에는 24%가 경제정책을 꼽았고, 2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도쿄 EPA=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앞쪽 가운데)가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다른 각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도쿄 EPA=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앞쪽 가운데)가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다른 각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총리의 정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은 19%였다.

이어 사회보장정책(17%), 외교·안전보장정책(9%) 순이었다.

아베 내각의 주요 각료가 스가 내각에서도 기용되고 집권 자민당 주요 직위자가 유임된 것에 관해서는 인물별로 평가가 엇갈렸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에 기대한다는 의견은 76%에 달했지만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을 유임한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이 54%에 달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견은 39%, 그 반대 의견을 제시한 응답 비율은 29%였다.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제일 먼저 스가 지지를 표명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유임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6%로 조사됐다.

이런 추이는 교도통신의 여론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교도통신이 16~17일 진행한 긴급 전화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66.4%에 달했다.

반면에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16.2%에 그쳤다.

교도통신은 조사 방법이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출범 당시 기준으로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000년 이후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86.3%),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내각(72.0%)에 이은 역대 3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교도통신 조사로는 직전인 아베 내각의 2012년 출범 당시 지지율은 62.0%로, 스가 내각보다 낮았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해 4월 13일 도쿄 도심 공원인 '신주쿠 교엔'에서 열린 '사쿠라를 보는 모임'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해 4월 13일 도쿄 도심 공원인 '신주쿠 교엔'에서 열린 '사쿠라를 보는 모임'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교도통신 조사에서 스가 신임 총리가 아베노믹스 등 아베 전 총리의 정책 노선 계승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에 대해 58.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32.4%에 그쳤다.

스가 내각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복수 응답 가능)로는 코로나19 대응을 지적한 사람이 64.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경기·고용(35.2 %), 연금 ·의료(23.8%), 재정 건전성 제고(18.4%), 정부 부처 개혁(4.5%) 순이었다.

스가 신임 총리가 해결됐다고 얘기하는 아베 전 총리 연루 비위 의혹인 모리토모·가케 학원 스캔들과 '사쿠라(벚꽃)를 보는 모임' 논란에 대해선 62.2%가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런데도 차기 중의원 선거의 비례 대표 투표 대상으로는 집권 자민당을 꼽은 비율이 44.4%를 차지했다.

그다음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9.0%. 일본유신회 6.1%, 연립여당인 공명당 5.9% 순으로 나타나 아베 전 총리의 스캔들과 무관하게 집권 자민당에 대한 일본 유권자의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자민당이 4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입헌민주당 7.0%, 공명당 3.4 %, 일본유신회 4.7%, 공산당 4.0%, 공명당 3.4%, 국민민주당 1.2 %, 사민당 0.7 % 순으로 조사됐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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