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서울시교육청이 초1·중1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하일 땐 매일 등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격수업 체제에서 발생한 새 학교 적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격수업의 문제 중 가장 큰 것은 새 학교급으로 진입하는 초등 1학년과 중등 1학년에서 인성교육과 생활교육, 기본학력 결핍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추석 연휴 코로나19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된 이후인 다음달 12일부터 이들을 학교 밀집도 기준의 예외로 인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15일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교의 전면 원격 수업을 예정대로 20일 종료하고 21일 등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의 유·초·중학교의 교내 밀집도는 다음 달 11일까지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된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고등학교 교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안내 수칙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
서울시교육청이 초1·중1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하일 땐 매일 등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격수업 체제에서 발생한 새 학교 적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격수업의 문제 중 가장 큰 것은 새 학교급으로 진입하는 초등 1학년과 중등 1학년에서 인성교육과 생활교육, 기본학력 결핍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추석 연휴 코로나19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된 이후인 다음달 12일부터 이들을 학교 밀집도 기준의 예외로 인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
서울시교육청의 구상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1~2단계로 등교와 원격수업이 병행될 때에도 초1과 중1은 매일 등교하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와 2단계에선 교내 밀집도를 각각 3분의2 이하 또는 3분의1 이하로 조정하기 때문에 통상 격일·격주 등교가 이뤄지지만, 초1과 중1만큼은 예외가 되는 것이다. 기존 방안에서 매일 등교가 허용되는 건 입시를 앞둔 고3뿐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학급당 학생수가 15명 내외일 경우엔 밀집도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현재 초1과 중1을 두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유치원생과 중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이라는 말이 있다.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두 학년은 아직 학교에 적응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적응은) 만남으로만 채울 수 있는 교육의 영역이기 때문에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최종적인 선택은 학교에서 교사와 학부모가 협의해 최종 결정하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등교 방안을 다음달 12일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부에 검토를 요청했다. 다만 이 시기가 추석 연휴 직후인 만큼 연휴 기간에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방역과 원격수업의 틀 내에서 가장 교육적인 방향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며 “학생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온전한 교육을 받으려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10개 시도 7010개 학교에서 등교가 불발됐다. 전날 6984곳보다 26곳 늘어났다. 수도권 학교가 다음주 월요일인 21일부터 등교를 재개하기 때문에 등교 중지 학교는 다음주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순차등교가 시작된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누적 525명이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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