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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총장 만들기… 이낙연·강경화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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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1라운드 통과 무난… 꼭 당선시켜야”
강경화 “선진국·개도국 가교 역할에 적임자”
세계일보

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을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만들려는 당정의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국제검사협회(IAP) 회장이 황철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고 흔히 ‘인터폴’로 불리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역시 한국인 김종양 총재가 이끌고 있는데 WTO 같은 유엔 산하 전문기구의 사무총장까지 배출한다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격’이 크게 올라가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클라우디아 블룸 카푸로 데 바르베리 콜롬비아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WTO 차기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본부장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유 본부장이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하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블룸 장관은 유 본부장의 경험과 전문성 등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면서 “사무총장 선출에서 한국과 지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입후보를 거론하며 ‘여당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이 대표는 “(유 본부장이) 후보 8명 중 1명으로 출마했는데 1라운드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최선을 다해서 꼭 당선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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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가 과거 국무총리 시절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유 본부장도,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거를 지원할 책임을 맡은 강 외교장관도 모두 이 대표가 문재인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재직하던 시절(2017년 5월∼2020년 1월) 부하로 거느렸던 인물들이다. 관가에선 ‘두 사람의 약진을 지켜보는 이 대표 역시 흐뭇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 대표의 말처럼 WTO 사무총장 후보에는 현재 유 본부장을 포함해 8명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8명 중 3명이 아프리카 국가 출신인데 이들이 단일화를 하는 경우 WTO 회원국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표가 몰려 유 본부장이 고전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TO 사무총장 선출은 총 3차례 라운드를 거치는데 첫 관문인 1차 라운드에서 후보 8명 중 3명이 탈락할 예정이다. 일단 유 본부장은 1차 라운드 통과는 확실시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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