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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내민 박병석 "정책 경쟁 문화 정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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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박병석 국회의장은 16일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책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로 정착 시켜 나가자"고 여야 정당에 호소했다. 21대 국회 출범과 함께 '정치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다.

박 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국민은 누가 더 절실하고 진실되게 진정 국민을 위해 변화하는지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진정성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박 의장은 지난 여야 대표 회동을 통해 4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공감 분야의 입법화에 합의한 사실에 대해 언급하며 "정쟁보다 경쟁을, 다름보다 같음을 먼저 생각하자.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자"고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여야 간 정책 협치를 위해 '당론 최소화'와 '상임위 중심의 상시 국회' 필요성도 주문했다. 그동안 당론에 의해 여야가 정쟁을 벌이고, 이로 인해 국회 일정 역시 마비되는 상황이 있었던 데 따른 당부 차원의 발언이다.

박 의장은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국난이라 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라며 "국회도 더 유연하고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300명 국회의원 한분 한분의 지혜를 모아야 세상의 변화를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낯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국회도 정부 못지않게 기민하게 움직여야만 한다. 때로는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국가 과제 우선순위의 전면 재조정, K-방역의 열쇠인 공동체 정신 함양,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세계시민과의 연대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장은 "파도처럼 닥쳐오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법안과 민생 등 비쟁점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 안에 모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만큼 선거철 경쟁에 민생 법안 처리가 밀릴 것이라는 우려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와 관련해 박 의장은 "내후년 상반기, 대통령선거와 전국지방선거가 세달 간격으로 열린다. 적지 않은 국력 소모가 예견된다"며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내년에는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또 정기국회 이후 '일 잘하는 국회'를 위한 국회 차원의 개혁에도 속도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 의장은 "집권여당은 약속한 법제사법위원회 권한 조정도 속히 마무리해주시기 바란다. 여야가 합의한 관련 특위가 조속히 출발해 힘차게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의장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제안한 국회 세종의사장 설치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 차원의 남북국회회담 준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한 중장기 아젠다 개발 차원의 의장 자문기구 설치 ▲디지털 국회 시대 준비 등도 언급했다.

끝으로 박 의장은 "'확연히 다른 21대 국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길을 나섰다. 지난 100일의 준비 끝에 이제 여야 정치권도, 국회 지원조직도 새 출발선에 섰다"며 "힘차게 달려가자. 우리의 목적지는 '내일을 여는 국민의 국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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