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 새롭게 탈바꿈한다

부산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 재생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둥둥 플랫폼, 새로운 빛으로 밝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인 ‘완월동’이 10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새롭게 탈바꿈한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 일원 골목재생을 위한 ‘부산 완월동 일원 골목재생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완월동 시민참여단 활동과 완월동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진행된다.

먼저 완월동 시민참여단은 지난 10일부터 28일까지 완월동 현장방문, 스튜디오 수업, 팀별 토론 등을 통해 완월동 재생을 위한 시범사업을 발굴한다.

또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은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완월동 일원 골목재생’을 주제로 시민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 개인과 팀을 합쳐 총 87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6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25184팀(배은진·박재우)이 제안한 ‘둥둥 플랫폼, 새로운 빛으로 밝히다’가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빛으로 그려낸 풍경 ‘완월동’ △힐링 플라자 등 2개 작품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만월극장 △빙그레 웃는 달의 동네, 완월동 △부산 1957컨버지 등 3개 작품이 차지했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의 아이디어를 완월동 골목 재생사업에 반영해 폭넓은 지역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시민 중심의 도시재생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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