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아시아나항공 ‘투기등급’으로 강등?...한신평 “채권단 지원안 미흡”

조선일보 윤진호 기자
원문보기
지난달 초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아시아나 항공기가 멈춰서있다.

지난달 초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아시아나 항공기가 멈춰서있다.


새주인 찾기에 실패한 아시아나항공이 신용등급마저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투자 적격등급 중 최하위에 턱걸이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한 단계만 더 하락하면 투기등급으로 강등된다. 금융사와 사채권자, 리스사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자칫 대규모 우발채무를 떠안아야 하는 위험이 생긴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5일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 해제에 관한 스페셜 리포트’를 발간하며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은 ‘BBB-’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HDC현산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인수가 완료되면 신규 대주주의 유상증자, 지배구조 안정화에 따른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됐다”며 “지분매각 무산으로 그 동안 신용도를 지지하는 요인이 사라지고 하향압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정부도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부터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지원규모로는 아시아나항공 신용도를 유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 한신평 입장이다.

박소영 애널리스트 “채권단의 지원방안은 재무적인 상황이 악화되는 추세를 반전시키기엔 크게 역부족”이라며 “충분한 규모의 자본확충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거나 항공·여객수요 부진이 지속된다면 신용등급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윤진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2. 2진서연 쇼핑몰 사장
    진서연 쇼핑몰 사장
  3. 3탁재훈 재혼 가능성
    탁재훈 재혼 가능성
  4. 4마레이 트리플더블
    마레이 트리플더블
  5. 5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