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택서 의식 잃은 채 발견된 배우 오인혜, 끝내 숨져

오인혜가 인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한국일보 DB

인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배우 오인혜(36)가 끝내 생을 마감했다.

15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인천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오씨가 숨졌다.

오씨는 전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이송 과정에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한때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타살 협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씨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해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설계'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레드라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계약 만료 후 홀로 활동을 해왔다.

오씨의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