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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품는 오라클···소스 코드가 복병

서울경제 이현호,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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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기술파트너로 선정" 발표 속
中 "바이트댄스, 소스코드 안줄것"


14일 중국 관영방송 CGTN이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사업을 바이트댄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양측 모두에 매각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 인수자에 소스 코드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앞서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라클이 틱톡 매각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오라클이 틱톡의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로 선정된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의 미국사업 인수전에서 오라클이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CGTN은 바이트댄스가 미국사업부를 오라클에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틱톡 미국사업 매각협상을 15일까지 마무리하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틱톡 인수는 이날까지 매각협상을 마무리하고 20일에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틱톡 미국사업 매각이 결렬될 경우 오는 2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이 금지된다.

시장에서는 오라클이 틱톡 미국사업부 인수자로 유력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와 시진핑 중국 지도부 간 기술패권 기싸움 결과에 따라 양국 정부가 매각을 승인하지 않거나 주요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동안 틱톡 인수전은 MS 컨소시엄과 오라클 컨소시엄 간 양자대결 구도였다.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는 자금 열세 등으로 중도에 유력후보군에서 멀어졌다.

오라클이 틱톡 인수전에 도전장을 냈을 당시만 해도 시장에서는 MS의 우위를 점쳤다. MS는 상반기 말 기준 오라클의 3배 이상 되는 현금을 보유해 한때 미국 외 지역의 틱톡 사업 부문까지 통째로 인수하는 안을 검토할 수 있을 정도였다. B2C사업 경험도 풍부하다. MS는 월마트 등과 손잡으며 컨소시엄도 탄탄하게 구성했다. /이현호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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