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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당 총재로 스가 선출…사실상 차기 총리 확정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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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 총회서 70% 지지로 압승
“아베 정책 계승할 사명 있어”
[경향신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오른쪽)이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양원 총회에서 총재로 선출된 후 아베 신조 총리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도쿄 | 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오른쪽)이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양원 총회에서 총재로 선출된 후 아베 신조 총리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도쿄 | 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71)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은 14일 오후 도쿄도의 한 호텔에서 중·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고 차기 총재로 스가 장관을 선출했다. 스가 신임 총재는 이날 양원 의원과 전국 자민당 지부연합회 대표 등 53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0% 이상의 지지를 얻어 압승을 거뒀다.

스가 신임 총재는 투표 결과가 나온 뒤 먼저 아베 총리에게 감사를 표했다. “코로나19 국난 속에서 정치 공백은 용납할 수 없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아베 총리의 대책을 계승할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스가 총재는 “내가 목표로 하는 사회상은 자조(自助), 공조(共助), 공조(公助) 그리고 유대(絆)”라면서 “관청의 종적관계, 기득권익, 나쁜 전례주의를 타파하고 규제개혁을 진행시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스가 총재는 15일 간사장과 정조회장 등 당 인사를 발표한 뒤 16일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그날 곧바로 신임 내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 언론들은 스가 총재가 근 30년 만의 ‘무(無)파벌, 비(非)세습’ 총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스가 총재가 양원 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선출됨에 따라, 이르면 연내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급변은 없을 것으로 보였던 한·일관계 등 일본의 대외정책에도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구정은 기자 ttalgi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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