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윤병세 전 장관 "박근혜 정부, 사법부에 간섭할 의도 없었다"

SBS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원문보기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이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과 달리 박근혜 정부가 대법원의 판결에 간섭할 의도가 없었다고 재차 법정에서 주장했습니다.

윤 전 장관은 오늘(1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윤 전 장관은 2013∼2014년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소집한 이른바 '소인수 회의'에 참석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낸 소송의 판결을 미루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윤 전 장관이 '기존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하는 등 박근혜 정권이 사실상 판결을 뒤집으려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전 장관은 오늘 법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법부 독립성에 간섭하는, 영향을 주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전 장관은 "사법부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핵심"이었다며 "대신 한일관계에 있어 파국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심각한 메시지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증언은 양 전 대법원장 측 변호인이 "소인수 회의에 증인이 가져간 문건엔 행정부의 입장을 대법원에 전해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절차에 관해서는 기재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데 답하면서 나왔습니다.

다만 윤 전 장관은 청와대에 어떤 내용을 보고했는지, 실무자들로부터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어떤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 제10호 태풍 '하이선' 피해 상황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 사람'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2. 2이민지 3점슛
    이민지 3점슛
  3. 3제주항공 참사 진상규명
    제주항공 참사 진상규명
  4. 4통일교 로비 의혹
    통일교 로비 의혹
  5. 5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베논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베논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