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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이스타항공노조 "막무가내 해고...'진짜 오너' 이상직 의원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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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전화연결 : 박이삼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와 관련해서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처음으로 여당지도부에서도 제기가 됐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상직 의원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두 번에 걸쳐서 했다고 하는데요.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연결해서 이스타항공 해고 사태의 무엇이 문제이고 대책은 없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박이삼]
안녕하십니까?

[앵커]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최근 제주항공으로의 매각이 무산된 후 회사 측이 나흘 전 위원장님을 포함해 605명 정리해고 통보를 했죠?

[박이삼]
그렇습니다. 사측은 지난 7일 6시부터 정리해고 명단을 순차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앵커]
이메일로 보냈다고요?

[박이삼]
이메일로 보냈고요. 임금체불로 생활고에 시달려온 노동자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조치죠.

[앵커]
그렇습니다. 전 직원 수가 몇 명이죠?

[박이삼] 1136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가운데 605명이 정리해고 통보가 갔는데요. 희망퇴직 대상 통보도 있었습니까?

[박이삼]
지난 8월 31일부로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이미 마감을 해서 회사를 떠난 상태고요. 9월 7일에는 정리해고를 통보한 것이죠.

[앵커]
정말 막막하실 것 같습니다. 다른 항공사로 이직도 어렵습니다. 다른 항공사도 여전히 어려우니까요. 그동안 월급도 못 받으셨다면서요? 얼마나 못 받으셨습니까?

[박이삼]
지난 2월 40%의 임금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단 한 푼의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고요. 현재까지 임금체불액은 대략 320억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로 여러 회사들이 어렵다 보니까 나라에서 해고하지 말고 버텨줘라 하면서 고용유지지원금을 보통 주게 되는데요. 지금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그 돈도 못 받았다면서요?

[박이삼]
그렇습니다. 5억여 원의 고용보험료를 체납한 상태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전혀 혜택을 못 받고 있는 상태죠.

[앵커]
그러면 이스타항공 측에서 5억 원의 고용보험금만 냈다면 실업수당을 전 직원들이 받을 수 있었네요?

[박이삼]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은 끊임없이 실질적 오너인 이상직 의원에게 5억 원의 고용보험료를 사재 출연하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단 한푼의 돈을 출연해내지 않겠다는 것이고요.

[앵커]
단 한 푼의 사재도 출연할 수 없다. 이상직 의원 측의 입장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 이스타항공을 돕기 위해서 본인은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고요. 하지만 여러 보도를 보면 자녀의 생활비와 관련해서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지금 오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요?

[박이삼]
오보라고 계속 주장을 하고 있는데 또 명확한 답은 하지 못하는 걸 보면 그 의혹을 해소할 수 없다는 거죠.

[앵커]
그 의혹은 해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금 더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라는 말씀이시고요. 그런데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였을 뿐 19대 의원직에 당선되면서 경영에 손을 뗐다라고 해명하고 있다고 하죠?

[박이삼]
이상직 의원이 실질적인 오너인 것은 모든 직원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요. 경영에 참여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보좌관 출신 경영진은 노동조합과의 대화에서 제발 이상직 의원 그만 괴롭혀라, 국민들은 모른다, 이스타공항이 이상직 의원 소유라는 걸. 이런 얘기들을 하고는 했습니다.

[앵커]
지금 논란이 생긴다 하면 이상직 의원 가족들이 지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고요?

[박이삼]
지난 6월 제주항공과의 매각 과정에서 임금체불 문제가 생기자 이상직 의원이 경영진을 통해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홀딩스가 가지고 있는 이스타항공 주식을 헌납하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그 어떤 주식 헌납 과정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리해고를 통해 규모를 축소한 뒤에 회사를 매각해서 이득을 챙겨나가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것이죠.

[앵커]
정말 안타깝습니다. 직원들이 생계가 막막한 상황인데요. 회사는 오늘 보니까 입장문을 또 냈더라고요. 해고를 막기 위해서 무급휴직을 제안했는데 노조가 거부를 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맞습니까?

[박이삼]
정말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노동조합은 순환 무급휴직을 통해서 한 달 일하고 두 달 쉬는 방식으로 고용 유지를 해 보자고 제안을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결국 최소한의 해고 회피 노력도 없이 정리해고를 당연한 것이죠. 회사 측이 들고나온 무급휴직은 체당금을 못 받는 사실을 모르고 나와서 직원들의 반발을 받은 것이고요.

[앵커]
지금 조종사분들 모두 해고된 상황인데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고 계십니까?

[박이삼]
직원들 지금 현재 일용직 알바, 택배 노동, 건설현장, 식당에 주방보조, 이런 일들을 다 하고 겨우겨우 생계를 끌어가고 있고요. 8개월째 임금체불로 너무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는데 결국은 돌아온 것은 정리해고라는 것이죠. 직원들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다시 원래의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그 희망이었거든요. 그걸 한 번에 무너뜨린 거죠.

[앵커]
국토교통부의 책임 문제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김현미 장관이 이상직 의원에게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었다라고 했는데 어떤 대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박이삼]
어제 정의당 심상정 의원 질의에 답하는 김현미 의원 대답도 들었습니다. 국토부의 대책을 들어야 되는 상황에서 국토부 장관은 고용노동부에게 해결하라는 듯한 답변을 하는 것을 보고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저비용 항공사 통착 기조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 있는 국토부가 결국 임금체불 문제를 고용노동부에서 해결하라니 답답한 심정이고요.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스타항공의 비행 재개와 운영 정상화에 대해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600명이 넘는 대량해고. 그렇게 하면서 무급휴직 전환이나 고용유지 지원조차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니 정말 황당합니다. 이런데도 고용유지 노력을 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요. 정부 여당이 지금이라도 조금 더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의 박이삼 위원장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이삼]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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