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윤석열 잘 보필" 임은정 맹폭한 진중권 "애들 소꿉장난이냐···기회주의자 판쳐"

서울경제 김경훈 기자
원문보기


연일 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해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대검찰청 감찰정책 연구관으로 임명된 법무부 인사와 관련, “가증스럽다”며 “기회주의자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구장창(주야장천) 윤석열 씹더니 이제 와서 잘 보필하겠다고 한다”고 적은 뒤 ”황당하죠?“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번 인사가 불법의 소지가 있는데 그거 피해가느라고 ‘보필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임 부장 검사의 인사가 전해진 전날 적은 글을 통해서도 ”염치가 실종된 나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수사 좀 하는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 아부 좀 하는 검사들은 줄줄이 영전“이라고 지적한 뒤 ”작은 뼈다구(검찰 내부 고발) 하나 우리고 또 우리는 ‘사골 검사님’을 대검으로 올려보내고. 검찰인사가 애들 소꿉장난이냐?“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음이 나온다“면서 ”나라의 시스템을 다 망가뜨려 놓고서 우리 추 장관님은 성이 차지 않았는지 이젠 국방부까지 말아먹고 계시는 중“이라고 최근 아들의 군 복무 관련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정조준했다.




앞서 임 부장검사는 전날 자신의 인사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검 감찰본부로 발령났다는 기사를 접하고 보니 갈 길이 험하겠다는 생각이 설핏 든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 할 길 담담하게 가 볼 각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임 부장검사는 ”몇몇 기사들을 보니, 대검연구관은 총장을 보필하는 자리인데 저 같은 사람이 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검찰 내부 일부 볼멘소리가 있는 듯하다“면서 ”대검연구관은 검찰총장을 보필하는 자리가 맞다. 보필(輔弼)은 ‘바르게 하다, 바로잡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부장검사는 ”전국칠웅의 하나인 제나라 명재상 안영은 군주가 나라를 잘 이끌면 그 명을 따르고, 군주가 잘 이끌지 못하면 그 명을 따르지 아니하여 군주가 백성에게 허물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였다는 역사에서, 보필하는 사람의 자세를 배운다“면서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임 부장검사를 오는 14일자로 대검 검찰 연구관(감찰정책 연구관)으로 발령냈다.

지난달 27일 단행된 정기 인사 때 발령내지 않고 원포인트 인사를 낸 것으로 임 부장검사는 우리법연구회 출신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지시를 받게 된다.

이번 인사와 관련, 법무부는 ”감찰정책 및 감찰부장이 지시하는 사안에 관한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감찰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검찰상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종국 송지효 런닝맨
    김종국 송지효 런닝맨
  2. 2이준석 공천개입 의혹
    이준석 공천개입 의혹
  3. 3트럼프 사진 삭제
    트럼프 사진 삭제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